“하찮은 이야기도 재밌게 써… 취향 사랑하는 늙지않는 작가”

<전지적 문화 시점>“하찮은 이야기도 재밌게 써… 취향 사랑하는 늙지않는 작가”

rain 2021.05.18 10:41

 

하루키 덕분에 글 쓰는 작가가 됐다는 임경선은 하루키를 이렇게 정리한다.

그는 자신이 제일 처음 번역한 '빵가게 재습격'을 가장 좋아한다면서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문장이 가득하다"고 평했고, 일흔이 됐지만 마음은 조금도 늙지 않았다면서 "20여 년간 하루키 책을 번역했어도 그가 나이 들었다는 걸 글에선 조금도 느낄 수 없다"고 했다.

또, 권 번역가는 하루키의 2009년 예루살렘 문학상 수상연설 '벽과 알'을 예로 들면서 "높고 단단한 벽에 던져진다 해도 기꺼이 '알의 편'에 서겠다고 한 것처럼, 하루키가 늘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쓰는 글들이 많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